한국인들은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해서 귀지를 제거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이는 상당히 위험하며 귀에 더 악영향을 주는 행위이다. 귀지는 일종의 방어시스템이며 귀를 보호하는 물질임에도 그걸 모르고 제거해 버리는 것이다. 오늘은 귀지가 왜 중요하고 직접 제거하면 안 되는지 정리해 보았다.
귀지 - 방어 시스템
- 귀지란 귀속에 생성하는 분비물인데, 귀 보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지는 귀의 안쪽을 보호하고 먼지나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청소해 주는 방어체계이다. 또 이 귀지는 귀속을 적절한 수분과 ph를 유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귀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있다. 귀지가 생성되는 것은 정상적인 신호이며 귀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 몇몇 사람들이 너무 귀지가 적어서 건조하고 간지럽거나, 혹은 너무 많은 귀지 때문에 그 정상 비율이 무너지면서 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귀지는 그냥 놔두는 게 베스트이다. 다만 과다하게 쌓이는 경우에는 직접 제거하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 후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게 좋다.
- 귀지는 병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귀지를 제거하는 것은 귀로 들어오는 병균과 이물질을 그대로 통과시켜 주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외이도염과 중이염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정 내에서는 건들지 않는 게 좋다.
가정에서 귀지를 제거하면 안 되는 이유 - 귀이개, 면봉 x
이비인후과의 전문의들의 의견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앓는 외이도염의 90% 이상은 귀이개와 면봉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고로 자력으로 귀지를 제거하려고 하지말고,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 일단 귀이개는 날카롭기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일반인이라도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귀 내부는 매우 연약하고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기기 딱 좋은 습기와 이물질과 병균이 가득한 환경이다. 이는 잘못하면 큰 수술까지 해야 하는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파주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청소해 주는 사람이 아무리 능숙해도, 받는 사람이 움직이거나 예민한 귀라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 면봉을 쓰면 되지 않는가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면봉이 귀이개보다는 훨씬 안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면봉도 그다지 좋은 수단은 되지 못한다. 이유는 귀 내부구조에 관련된 있는데, 인간의 외이도는 매우 말랑말랑하고 연약하다.
- 전문의의 말에 따르면 면봉을 이용해 계속 청소하면 외이도가 점점 확장되어 간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귀지가 이미 귀내부에 존재해도 확장되고 넓어진 귀를 통해 이물질이나 병균을 걸러내는 과정에 있어서 구멍이 생기고, 이로 인해 중이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 결론적으로 가정 내에서는 그냥 귀지를 제거하지 않고 놔뒀다가, 너무 많이 생겨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간다고 생각하면 그때 근처 이비인후과에 가서 전문적인 청소를 받는 게 최고의 답변이라고 하겠다.
끝으로
필자의 취미는 음악감상이기 때문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굉장히 자주 듣기에 귀 건강에 매우 예민한 편이다. 그리고 이어폰을 듣다 보면 이어 팁에 묻어 나오는 귀지가 신경 쓰여서 몇 번 청소를 했다가, 우연히 귀지 청소가 귀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해당 관련 정보를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사실이었고, 이 사실을 안 뒤로부터는 귀를 그저 방치하다가 1년에 한두 번 정도 이비인후과에 찾아가 귀지를 청소하곤 했다. 병원마다 가격은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15,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귀건강을 악화시켜서 들어가는 비용보다 너무나도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귀는 한번 망가지면 세포가 재생되지 않는다. 부디 귀건강에 주의를 기울여 오래오래 사용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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